'자문단' 놓고 검찰 내홍 최고조…이번주 소집 관측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'검언유착' 의혹 수사를 둘러싼 검찰 내부 갈등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(1일)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수사에 대한 판단을 자문기구에 맡길 수 없다며 대검의 지휘를 거부하는 공개 항명 사태까지 벌어졌는데요.<br /><br />대검은 이르면 이번 주 예정대로 자문단을 소집할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석열 총장의 측근 검사장이 연루된 이른바 '검언유착' 의혹 수사를 놓고 벌어진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충돌은 법조계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끄는 수사팀의 공개 항명이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은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중단하고 '특검에 준하는 독립성'을 부여해달라며 대검 지휘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이 모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방침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현직 검사도 포함될 수 있는 자문단이 수사팀에 불리한 결론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즉각적으로 나온 대검의 반박도 강했습니다.<br /><br />자문단 소집이 이르다는 입장에는 "영장 청구 방침까지 보고해놓고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한다"고 했고, 독립성 부여 요구에 대해선 "수사의 기본마저 저버렸다"고 일갈했습니다.<br /><br />수사팀이 자문단 후보 추천에 참여하지 않아 대검이 홀로 후보를 선정한 것을 두고 공정성 시비가 잇따르자 대검은 "윤 총장은 선정에 관여한 적이 없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례적 항명 사태는 정치적 해석도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의 항명이 공교롭게도 자문단을 '나쁜 선례'라고 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발언 하루 뒤에 나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아주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나 하는 우려의 제기도 있었다…제가 돌아가서 보고를 더 상세히 듣고 한번 점검해보겠습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대검은 이르면 이번 주 자문단 소집을 강행할 걸로 보이는데 검찰 내부 갈등이 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