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최고 무기징역 처벌' 홍콩보안법 시행…反中활동에 선전포고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홍콩 내부는 물론 미·중 간에 논란이 됐던 홍콩 국가보안법이 결국 시행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법 위반자에겐 최고 무기징역을 부과하도록 해 서방에선 홍콩내 반중국 활동을 뿌리 뽑겠다는 중국 당국의 선전포고로 해석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정면돌파 의지를 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법은 홍콩 전반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의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.<br /><br />핵심은 국가 분열, 정권 전복, 테러 행위, 외세와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제 홍콩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도 처벌 대상이 되고, 외국에 중국과 홍콩에 대한 제재를 요청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됩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중국 중앙정부 차원의 홍콩 주재 보안기구인 국가안보처가 설치돼 홍콩의 안보를 총괄하게 됩니다.<br /><br />국가안보처가 주요 사안의 수사권을 갖고, 기소와 재판은 중국 본토의 기관이 담당하는 체계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홍콩 정부 산하의 보안법 관련 기구로는 국가안보수호위원회가 구성됩니다.<br /><br />공직 선거 출마자나 공무원 임용자는 중화인민공화국에 충성맹세를 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.<br /><br />홍콩 내부의 저항에도 중국이 결국 홍콩보안법을 제정해 시행을 강행하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홍콩의 정치적 자유와 자치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은 홍콩보안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반박하며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장샤오밍 홍콩·마카오 사무판공실 부주임은 기자회견에서 "홍콩보안법은 '일국양제'를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"라며 "이 법은 홍콩 발전을 다시 정상 궤도로 돌려놓는 변곡점이 될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일부 국가는 중국 관리들에 대해 제재를 가했는데, 이는 강도와 같은 논리"라며 "중국이 남의 눈치를 살피는 시대는 지났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