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유명 래퍼가 마약 검사를 요구하는 현직 경찰의 실명을 공개하고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해 논란입니다. <br> <br>과거 이미 마약 전과도 있고 대마초 합법화 운동도 벌이고 있어 더 구설수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구자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래퍼 빌스택스가 SNS에 현직 경찰을 겨냥한 글을 올린 건 오늘 새벽 1시쯤입니다. <br> <br>지난 4월 마약수사팀 형사와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올리며 경찰의 실명까지 그대로 노출했습니다. <br> <br>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라면서 이 경찰을 조롱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빌스택스는 대마초 합법화 운동을 벌이며 SNS에 대마초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려왔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사진이 국민신문고에 제보됐고, 지난 4월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소변 검사를 요구했지만, 빌스택스는 "현재 마약을 하지 않고 매달 보호관찰소에서 성실히 검사를 받고 있다"며 거부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보호관찰소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이어서 추가적인 강제수사에 나서지 못하고 사건을 종결했습니다. <br><br>강제 수사를 하려면 범죄 혐의가 인정되거나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야 하는데, <br><br>명확한 증거가 없는 경우 본인이 거부하면 강제로 검사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빌스택스는 2년 전에도 마약류를 투약하고 구매한 사실이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. <br> <br>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내사는 종결됐지만, 빌스택스의 SNS글은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[김신/서울지방변호사회 이사] <br>"명예훼손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이런 경우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처벌가능성이 높습니다." <br><br>경찰도 법적 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김문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