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홍콩보안법. 홍콩 시내에서 "홍콩 독립"만 외쳐도 범죄가 되는 법입니다. <br> <br>홍콩반환 23주년인 오늘 딱 시행됐습니다. <br> <br>첫날부터 70명이 넘게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성혜란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홍콩 번화가에 시민 수백 명이 모여 구호를 외칩니다. <br> <br>"홍콩을 지켜주세요!" <br> <br> 반중 세력을 뿌리 뽑기 위해 종신형까지 내릴 수 있도록 한 홍콩보안법이 본격 시행됐지만 홍콩시민들은 또 거리로 나온 겁니다. <br> <br>'홍콩독립' 깃발을 가지고 있던 시민 한 명이 첫 체포 대상이 됐고, 이밖에도 보안법 위반과 불법 시위 혐의로 70명 이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홍콩 경찰은 "보안법에 따라 체포할 수 있다"는 현수막으로 경고의 뜻을 전했지만 도심에는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. <br><br>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"중국이 홍콩을 집어삼키는 것을 좌시하고만 있지 않을 것"이라고 경고했고 미국 의회는 홍콩 시민들에 난민 지위를 주는 법안까지 발의했습니다. <br> <br> 중국은 배를 타고 홍콩을 몰래 빠져나가는 수배 대상을 진압하는 듯한 훈련 영상까지 공개하며 반정부 인사들을 압박했습니다. <br> <br>[리우쮠민 / 홍콩주둔특수부대 연대장] <br>"이번 훈련의 목적은 불법을 저지른 자들이 해상으로 도주했을 때 수색하기 위함입니다." <br> <br>영국과 일본을 비롯한 27개국도 홍콩보안법이 '일국양제'를 훼손하고 인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 목소리로 폐지를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 27개국 명단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 <br>sai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