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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소리가 안나요” 자동심장충격기 3대 중 1대는 고장

2020-07-01 3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아파트나 터미널에 설치된 이 장비 보신 적 있으시죠? <br> <br>갑자기 심장이 멈췄을 때 쓰는 자동심장충격기인데요. <br> <br>구조 골든타임은 불과 4분인데, 점검해보니 관리가 엉망진창입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길을 걷던 남성이 갑자기 쓰러집니다. 소방관이 자동심장충격기로 전기 충격을 주자 가까스로 의식을 찾습니다. <br> <br>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환자 발생 때 신속하게 처치할 수 있는 응급의료 장비입니다. <br> <br>구조 골든타임인 4분 안에 사용하면 생존율은 80%까지 올라갑니다. <br> <br>"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이 자동심장충격기를 필수로 설치해야 합니다. 그런데 점검해보니 상당수가 작동이 안 되는 불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" <br><br>아파트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, 사용할 때 주변에 알리는 경보음이 울려야 하지만 아무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소리가 나야 되는데, 이거 소리가 안 나네." <br> <br>시작 단추를 눌러도 작동하지 않습니다.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터미널, 몸에 부착하는 패드 유효기간이 1년 이상 지났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지났네요 이거 유효기간이? 19년 4월까지네요." <br> <br>적발된 뒤에도 여전히 교체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[터미널 관계자] <br>"바로 저희가 구입해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결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(기다리고 있습니다.) " <br> <br>경기도가 공공장소 등에 있는 2천142대를 점검해 보니 761대가 작동 불량이었습니다. 3대 중 1대 꼴로 사용이 불가능한 겁니다. <br><br>사용할 수 없는 장소에 보관한 경우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[문영희 / 경기도 시민감사관] <br>"경비실 안에, 수납장 안에, 심지어는 열쇠로 잠가서 열쇠를 열어야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… 시간들을 다 허비하는 것이죠." <br><br>경기도는 관리를 부실하게 할 경우 제재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손진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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