폼페이오 "홍콩 특별지위박탈 지속"…신장지역 인권 압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"이제 홍콩은 중국 공산당 치하의 한 도시일 뿐"이라며 "특별지위를 끝내기 위한 조치를 계속 이행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신장 자치구 지역의 인권 침해 문제를 기업 활동과 연계하며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윤석이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워싱턴 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홍콩을 중국 공산당 치하의 도시라며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늘 국무부 브리핑에서 "자유로운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번영하는 도시 가운데 하나였지만 이제 공산당이 운영하는 또 하나의 도시가 됐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"홍콩인들은 중국 공산당 엘리트들의 변덕에 예속될 것"이라며 "슬프다"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폼페이오 장관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 공산당은 홍콩에 대해 가혹한 국가보안법을 시행했습니다. 홍콩인에게 약속했던 약속 위반입니다. 이는 모든 국가에 대한 난폭과 모욕입니다."<br /><br />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중국 신장 지역에서 강제 노동 등 인권 침해에 연루된 단체들과 공급망이 연계된 기업들에 대해 사업 경보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미 세관국경보호국은 최근 중국 신장 지역에서 강제노동을 통해 제조된 것으로 보이는 약 13t의 가발 등 제품을 억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소수민족을 감시하고 수용소에 감금하는 등 탄압했다고 비판하며 인권 침해에 관련된 중국 관리들을 제재해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관련 소식도 짚어봤으면 하는데요.<br /><br />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었었다고 발표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화이자와 독일 바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4개의 실험용 백신 가운데 첫 번째 백신에 대한 초기 실험에서 면역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건데요.<br /><br />화이자 측은 45명의 건강한 실험자를 대상으로 10~100㎍씩 용량을 달리해 접종한 결과, 바이러스의 기능을 무력화하는 중화 항체가 코로나19 회복 환자보다 최소 2배 가까이 생성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실험 대상자 가운데는 절반가량이 통증이나 열,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을 겪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번 결과에 대한 전문가 심사는 아직 거치지 않았고, 의학 저널에도 실리지 않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또한 100㎍의 고용량 접종군의 경우 1차 접종 때부터 절반 이상이 부작용을 겪는 바람에 2차 접종 실험을 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미국 제약사 이노비오가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최대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여론조사는 오는 11월 대선을 4개월 앞두고, 그것도 당락의 열쇠를 쥔 6개 경합 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는데요.<br /><br />미국 CNBC방송이 최근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, 미시간, 펜실베이니아 등 6개 경합 주 유권자 3천700여명을 대상으로 '코로나19 재확산에 가장 책임있는 사람이 누구인지'를 물었더니, 35%가 트럼프 대통령을 꼽았습니다.<br /><br />또한 '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'이 34%로 2위에 올랐고, '너무 빨리 경제활동을 재개한 주'라는 답변도 32%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'중국'을 꼽은 응답자도 21%나 됐는데요.<br /><br />응답자들은 2개의 답변을 고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대선 승부처인 6개 경합 주에서 '코로나19 책임론'이 비등함에 따라 재선 도전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'너무 빨리 경제 재개를 밀어붙였다'는 견해에 동의하느냐는 물음에는 55%가 동의했고, 45%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50%의 지지율로 44%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