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보안법 본격 시행 첫날인 어제 홍콩 도심에서 수천 명이 참여한 반대 시위가 열려 300명이 넘는 사람이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언론은 '홍콩 독립' 구호만 외친 사람도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연행됐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홍콩 거리에 최루탄 연기가 자욱합니다. <br /> <br />경찰의 집회 불허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는 흩어졌다 다시 모이는 게릴라식 시위를 하며 홍콩보안법 철폐를 외쳤습니다. <br /> <br />[써니 라우 / 시위 참가자 : 홍콩보안법은 독재정권에서 나온 악법입니다. 왜 독재정권인가? 이 정권이 우리를 대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저녁으로 접어들면서 시위는 격렬해졌고, 경찰의 대응도 강경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최루탄에 고무탄, 물대포까지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언론은 시위 현장에서 3백 명 넘는 사람이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일부에겐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'홍콩 독립' 깃발을 들었던 남성이 첫 위반 사례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체포된 사람 가운데는 15살 어린 소녀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명보는 "'홍콩 독립' 구호만 외친 사람도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연행됐다"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보안법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시위대를 향해 "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"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캐리 람 / 홍콩 행정장관 : 모든 사람이 법을 준수한다면 나는 그 누구도 체포하거나 기소하지 않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홍콩 언론들은 "시위 현장에 늘 등장하던 '홍콩 독립' 현수막이 이제는 불법이 됐다"며 달라진 홍콩의 현실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70207550349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