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홍콩보안법 시행일에 중국영화 방영…中 입장 옹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 TV가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 시작일에 중국 영화를 방영해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북한 TV에서 중국 영화가 나온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인데요.<br /><br />북한 노동신문도 홍콩보안법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7월의 첫날. 북한 조선중앙TV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중국 영화를 방영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 예술영화 '남창폭동'. 연극 '8·1 폭동'을 각색하였음."<br /><br />영화는 1927년 중국공산당이 저우언라이 당시 중앙군사위원회 서기 등의 지휘 아래 장제스의 국민당을 반대해 일으킨 난창 무장봉기를 그렸습니다.<br /><br /> "이것은 혁명적 무장력이 반혁명적 무장력을 반대하여 올린 첫 포성이었다. (생략) 이것으로 하여 '노농홍군'이 창건되었고, 중국 혁명을 새로운 높은 단계로 이끌어 올릴 수 있었으며…"<br /><br />중국공산당 창당 기념일을 맞아 내보낸 것이겠지만, 공교롭게도 중국 영화 방영 날짜가 홍콩보안법 시행일과 겹쳐 눈길이 쏠립니다.<br /><br />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"중국 인민이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현대화 강국 건설을 위한 투쟁에서 승리를 이룩할 것을 확신한다"며 강한 지지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신문은 홍콩보안법에 대한 미국의 비판을 '내정간섭'이라고 반박한 중국 외교부의 기자회견 내용을 그대로 소개하며 중국의 입장을 옹호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리선권 북한 외무상은 지난달 초 리진쥔 북한 주재 중국 대사를 만나 홍콩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이 같은 노골적인 중국 편들기는 북미관계 경색 국면에서 더 두드러져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