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전 천동초 선별진료소 운영…전교생 전수검사 완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대전에서 국내 첫 학교 내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었죠.<br /><br />처음 감염이 확인된 학생 확진자와 같은 학년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아직까지 추가 확진된 학생은 없지만 그래도 학부모들은 안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 확진자가 발생한 천동초등학교에 선별진료소도 설치됐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전 천동초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이곳에 설치돼 있던 선별진료소가 모두 철거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쯤까지 선별진료소가 운영됐는데요.<br /><br />천동초 선별진료소에선 이 학교 전체 구성원 1,000여명의 검체검사를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5학년 전체 학생과 교사 등은 이미 검사를 마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미 검사를 마친 5학년을 제외한 학년별로 나눠 5개 부스에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우선 혹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학생부터 검사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그다음으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등교 수업 당시 5학년과 같은 날 등교했던 학생들, 그리고 순차적으로 전교생과 구성원 전체를 검사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수거한 검체는 즉시 대전보건환경연구원으로 가져가 확진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사 결과는 이르면 내일 새벽쯤 나올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학교에 선별진료소까지 설치될 정도면 방역 당국이 심각성을 인지한 것인데, 국내 첫 학교 내 감염 가능성 때문인가요?<br /><br />[기자2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천동초등학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달 29일 밤늦게 입니다.<br /><br />확진자가 나온 판암장로교회 예배에 어머니를 따라 참석했던 학생인데요.<br /><br />먼저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, 뒤이어 이 학생이 확진됐습니다.<br /><br />이 학생이 대전지역 확진자 순번으로는 115번인데요.<br /><br />그리고 나서 하루 뒤 같은 반 학생과 반은 다르지만 같은 학년 학생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 학교는 22일부터 24일까지 등교 수업을 진행했는데, 이때 전파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다만 대전시와 방역 당국은 아직 조심스러운 눈치입니다.<br /><br />왜냐면 학교 안이 아니더라도 3명의 학생 확진자가 학원 등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즉 학교 안에서 감염이 아니라 방과 후 학교 밖에서의 감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건데요.<br /><br />그렇다 보니 빠른 검사로 확진자도 가려내고, 학교 내 확산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학교 안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다면 앞으로 학교 구성원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건데요.<br /><br />검사 결과에 따라 어떤 결론이 날 수 있는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어젯밤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5학년 학생들에 대한 전수검사는 마쳤습니다.<br /><br />모두 190여명인데,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남은 학교 구성원 1000여명과 이와 별도로 확진 학생들이 다녔던 학원 수강생 등의 검사는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검사 결과에 따라서도 학교 내 감염이냐, 아니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우선 학교 안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학교 내 감염 가능성은 더 커지는 셈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학교 안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학원 등 방과 후 동선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다면 학교 내 감염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전시와 방역 당국은 이미 3명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역학조사와 분석을 통해 학교 내 감염 여부를 가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그런데 대전의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발표가 있던데, 천동초등학교와 연관성이 있는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전 느리울초등학교에 다니는 사회복무요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요.<br /><br />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천동초등학교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대전에서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.<br /><br />대전 서구 관저동에 사는 40대 남성과 20대 남성입니다.<br /><br />이 둘은 부자관계인데, 이 가운데 아들인 20대 남성이 느리울초등학교 사회복무요원입니다.<br /><br />느리울초등학교는 오늘 등교수업 중이던 학생들은 모두 귀가조치 한 뒤 학교 방역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천동초등학교와는 연관성은 없어 보입니다만, 그래도 다시 학교 구성원 가운데 확진자가 또 나오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졌는데요.<br /><br />대전지역 학부모들은 대전지역 내 모든 학교의 등교수업을 중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대전교육청은 현재 동구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, 특수학교는 등교를 중지하고 있지만, 타지역 학교에 대한 수업방식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