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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‘14명 살해’ 이춘재, 전형적 사이코 패스”…처벌 못 한다

2020-07-02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지난해 9월 채널A의 특종 보도로 세상에 다시 꺼내진 사건이죠. <br> <br>역대 최악의 장기 미제 사건이었던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 수사가 34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춘재가 14명을 살해하고 9명을 성폭행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춘재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사이코패스였습니다. <br> <br>수사 초기에는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, 이후 태도가 돌변했습니다. <br> <br>진단 검사에서도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배용주 /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] <br>"범행 원인을 피해자에게 전가하고, 자신의 건강 및 교도소 생활만을 걱정하는 등 이중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." <br> <br>경찰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춘재를 접견 조사한 건 모두 52차례. <br> <br>단 한 차례의 접견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오히려 여성 프로파일러의 손을 잡아봐도 되는지 물어보는가 하면, 자신과 관련된 언론 보도를 궁금해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내성적인 이춘재가 기갑부대에 입대해 탱크를 몰면서 처음 성취감을 느낀 것으로 봤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전역 이후에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[배용주 /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] <br>"스트레스가 가중된 욕구불만의 상태에서 상실된 자신의 주도권을 표출하기 위하여 성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" <br> <br>죄책감은 아예 없었고 범행 수법은 잔혹하다못해 가학적으로 바뀌었습니다. <br> <br>이춘재는 처음 접견조사에서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지만,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4차 접견부터 범행을 자백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이춘재가 14명을 살해하고 34명을 성폭행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다만 성폭행의 경우 입증자료가 충분한 9건만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과거 수사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경찰관과 검사 등 9명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돼 모두 처벌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김문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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