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오후 서울 시내 한복판 한강공원으로 주한미군 헬기가 비상 착륙했습니다. <br> <br>인근에 아파트 단지도 있었고 공원에 나온 사람도 있어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이촌동 한강 공원 공터에 출입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. <br> <br>통제선 안에 미군 헬기가 서 있고 군인들이 주변을 지키고 있습니다. <br> <br>주한미군 소속 블랙호크 헬기가 비상착륙한 건 오늘 오후 3시 50분쯤. 용산기지에서 이륙해 평택 미군기지로 향하던 중 5분 만에 엔진 이상으로 불시착한 겁니다. <br> <br>당시 헬기엔 미군 5명이 타고 있었지만,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착륙 과정에서, 공원에 설치된 천막과 위성 안테나가 프로펠러 바람에 뽑히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강둘남 / 목격자] <br>"헬기가 기우뚱기우뚱하면서 내려오는 거야. 나는 지붕에 앉을까 봐 겁이 나서 뛰어 나왔는데 그나마 지붕을 거쳐서 저기 앉은 거예요." <br> <br>착륙지점 바로 건너편인 이촌동에는 10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공원에 나온 사람도 많아 자칫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 <br> <br>미군은 점심때 헬기 안전검사를 했고 평택 기지에서 용산으로 35분간 비행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주한미군은 오늘 밤 헬기를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