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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 비극…53년 해로한 美부부, 손 잡고 세상 떠나

2020-07-02 4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코로나19 때문에 전해진 슬픈 사연들입니다. <br> <br>미국에서는 53년을 해로한 노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한날한시에 숨졌습니다. <br> <br>인도에서는 결혼식 이틀 만에 신랑이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미국 일리노이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만나 53년간 함께 한 노부부. <br> <br>지난 달 초 팔순 아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틀 만에, 남편도 감염됐습니다. <br> <br>[팀 타플리 / 아들] <br>"어머니가 제게 전화해서 '그냥 알려주는 건데, 이제 갈 준비가 됐다'고 말했어요. 전 절규하고 소리 질렀죠." <br> <br>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이들의 상태는 최근 급격히 나빠졌고 힘없이 누워있던 남편은 "아내가 옆에 있다"는 간호사의 말에 눈썹을 움직이며 힘겹게 손을 붙잡았습니다. <br> <br>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고, 25분 뒤 남편도 눈을 감았습니다. <br> <br>[팀 타플리 / 아들] <br>"(간호사가) 두 분의 손을 가까이에 두었고, 부모님은 서로의 손을 맞잡았습니다. 그렇게 돌아가셨습니다." <br><br>인도 북부 비하르 주의 한 시골마을에서는 결혼식을 올린 신랑이 이틀 만에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. <br> <br>결혼식 당일에도 고열에 시달리던 신랑은 예식을 미루자고 했지만 가족들의 성화로 식이 치러진 겁니다. <br> <br>[인도 타임즈나우 앵커] <br>"가족들이 서둘러 식을 진행하는 바람에 신랑이 코로나19 검사도 받지 못했고, 결혼식은 비하르 주에서 슈퍼 전파지가 되었습니다." <br><br>신부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00명 넘는 하객과 주민들은 집단 감염을 피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인도 당국은 해당 마을에 통제령을 내리고 집중 방역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구혜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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