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달 만에 100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이어졌던 재확산 조짐이 점점 현실이 돼 가는 모양새인데요. <br /> <br />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밤의 유흥가 요주의" <br /> <br />도쿄 신규 환자 수가 두 달 만에 하루 100명을 넘어서자 긴급기자회견에서 도쿄도지사는 이렇게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불안한 조짐은 50명 넘는 확진자가 매일 나오기 시작한 지난 주부터 엿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신규 환자의 70%는 20-30대로 감염은 주로 신주쿠와 이케부쿠로 등지의 유흥가를 중심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주일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한 주 전보다 배가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시중에 다시 광범위하게 감염이 확산 중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[코이케 유리코 / 도쿄도지사 : 전문가 여러분의 분석을 포함해 현재는 감염 확대 경계를 요하는 단계에 있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긴급사태 해제 이후 한 달, 사회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이런 상황은 어느 정도 예상돼 왔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도쿄 등 수도권의 확산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일본 정부도 도쿄도도 경계하자는 말 뿐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당장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할 상황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경계심을 갖고 감염 상황을 주시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모처럼 활기를 찾기 시작한 경제활동을 다시 휴업 등의 조치로 멈춰서게 할 수 없다는 게 일본 정부의 생각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대책에 이미 막대한 재정을 썼기 때문에 다시 휴업 지원금 등을 내놓을 여력이 없는 현실적인 문제도 정부가 대책을 주저하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초기 뒤늦은 대응으로 사태를 키운 일본 정부. <br /> <br />의료 관계자들은 정부가 고심하는 사이 지난 3, 4월처럼 현재의 의료 시설과 인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70220591998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