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 연기학원에서 10명 확진…"감염확산 우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천지 발 코로나19 감염으로 큰 고통을 겪었던 대구에서 약 석 달 만에 감염자가 하루 동안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연기학원이 주된 시작점이었는데요.<br /><br />고3 학생 5명을 비롯해 수강생 10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이들과 접촉했을 1,300여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동선이 더 드러나면서 검사 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구의 한 연기학원입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10명의 수강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일 경명여고 A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A 학생이 다닌 학교와 학원 밀접접촉자 조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연기 지도와 실습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 감염 확산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학원의 특성상 마스크를 안 쓰고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, 그러다 보니까 안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수강생 확진자 중 5명이 고3 수험생으로 확인되면서 교육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확진자들의 바이러스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추가 감염 우려가 큽니다.<br /><br />교육청과 보건당국이 방역활동 등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학생들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대응에 제약이 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누가 최초의 감염원인지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이 이뤄졌는지도 확인하고 있는 과정입니다. 지금 먼저 확진된 학생이 최초의 감염자는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교육당국은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 4곳에 대해 등교수업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 등 1,3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지역 학원 점검에 나서는 한편 긴급 학교장 회의를 소집해 교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매뉴얼 준수 등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