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같은 아파트 다른 층에 살던 자매가 지인 남성에게 차례로 살해당했습니다. <br> <br>동생과 싸우다 숨지게 한 뒤 신고를 막으려고 언니까지 살해한 것입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아파트 집 현관에 노란색 출입통제선이 설치돼 있습니다. <br> <br>같은 동의 또 다른 집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이 아파트 다른 층에 각각 살고 있던 30대 자매가 자신들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그제 밤 10시 반 쯤. <br> <br>연락이 안 된다는 부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시신을 발견했습니다. <br> <br>[이웃 주민] <br>"무섭기도 하고 무섭지." <br> <br>수사에 나선 경찰은 용의자로 33살 김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자매와 평소 알고 지내던 김 씨는 지난달 26일 자매 중 동생과 술을 마시다 다툰 뒤 살해했습니다. <br> <br>이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언니 집을 찾아가 언니까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같이 술마시다가 다툰 후에 술 먹다가 살해했다. (언니는) 신고가 될 까봐, 신고를 우려해서 그랬다고 하는거죠. <br> <br>자매를 사칭해 연락이 안될 거라는 문자를 주변에 보낸 뒤, 달아났지만 끝내 덜미가 잡혔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, 김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박형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