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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찰은 '폭풍전야'…윤석열 결정만 남았다

2020-07-04 0 Dailymotion

검찰은 '폭풍전야'…윤석열 결정만 남았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를 수용할지 여부를 놓고 어제(3일)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했죠.<br /><br />회의는 9시간 동안 이어져 저녁이 돼서야 끝났는데요.<br /><br />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, 먼저 어제 회의 진행 상황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'무겁고 엄중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.'<br /><br />대검찰청 관계자는 어제 열린 전국 검사장 회의를 이렇게 묘사했는데요.<br /><br />회의는 취재진 접근이 철저히 차단된 가운데 3차례에 걸쳐 하루 종일 비공개로 진행됐고, 예정된 시간을 50분가량 넘겨서야 종료됐습니다.<br /><br />참석자 대부분은 지하 주차장을 통해 눈에 띄지 않게 회의실을 출입했고, 기자들과 마주친 몇몇 검사장들도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.<br /><br />회의에서는 추미애 장관의 수사 지휘를 수용할지 여부를 두고 치열한 토의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검언유착' 의혹 사건을 놓고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불참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주말 휴일을 맞은 대검은 일단 조용히 숨 고르기 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윤 총장이 출근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검찰 내부의 긴장감도 시간이 갈수록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추 장관이 수사 지휘권을 발동한 것을 두고, 앞서 검찰 내부 게시판에는 위법하다, 부적절하다, 이런 글들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어제 회의에서도 전반적으로 이런 강경한 목소리들이 많이 나왔다고 하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역시 최대 쟁점은 장관의 수사 지휘가 적법한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.<br /><br />추 장관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그 결과만을 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지휘했는데요<br /><br />회의에서는 이런 지시가 총장의 지휘 권한을 명시한 검찰청법 12조를 위반한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위법 소지가 있는 만큼 총장이 수용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장관의 수사 지휘를 거부하기엔 위험 부담이 따르는 만큼 재지휘를 요청하자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다만, 장관이 재지휘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요청을 거부할 시에는 다시 대응책을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윤 총장 거취와 관련해서도 의견 교환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는데, 일단 자진 사퇴에서는 선을 그어야 한다는 입장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 총장, 언제쯤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되는 건가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대검 주무부서는 어제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취합해 주말 사이,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에는 윤 총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제 윤 총장의 최종 선택만 남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추 장관이 수사 지휘 내용은 두 가지로, '검언유착' 의혹 사건 관련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하고, 수사팀을 지휘하지 말라는 겁니다.<br /><br />수사 지휘를 전면 수용하면 외압을 막지 못했다는 내부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이고, 거부한다면 항명 파동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만 수용하고 일부 이의 제기에 나선다 해도 추 장관과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일단, 어제 회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법무부가 '수사팀 교체'와 '제3의 특임검사 지정'에 대해 선제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윤 총장의 선택의 폭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는 '검언유착'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직접 감찰에 착수했고, '검찰수사심의위' 심의도 예정돼있습니다.<br /><br />주말 사이 윤 총장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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