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부산 해운대에서는 지난밤 외국인 수십 명이 시민 있는 데서 위험하게 폭죽을 터뜨렸습니다. <br><br>미국 독립기념일이라 그런 것 같다는데, 왜 남의 나라 와서 마스크도 안 쓰고 이러는지, 모르겠습니다. <br> <br>해수욕장에서 잡느라, 말리느라 경찰들만 진땀을 흘렸습니다. <br>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마스크도 쓰지 않은 외국인 남성이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발밑으로 폭죽을 터트리더니 갑자기 달아납니다. <br> <br>넘어져도 다시 일어서서 도망치던 남성. 결국 추격에 나선 경찰에 붙잡힙니다. <br> <br>수십 명의 외국인들이 어제 저녁 해운대 일대에서 폭죽을 터뜨렸습니다. <br> <br>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. 당시 시민의 신고만 70여 건이나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경고 방송을 하고 해산을 시도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일부가 계속 폭죽을 쏘아댔고 이 과정에서 20대 미군 1명에게 불안감 조성 혐의로 범칙금이 부과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(미국) 독립기념일이라고 쏜 거 같아요. 풀어주니깐 사람들이 들떠서 그런 거 같은데…(외국인 한 명은) 경범죄입니다." <br> <br>마스크를 쓰지 않은 외국인들이 한데 모여 대화를 나누고 사진도 찍습니다. <br> <br>주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 태연한 모습입니다. <br> <br>[임관호 / 수상안전요원] <br>"아무래도 외국인이다 보니까 한국인보다 통제가 어렵습니다.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했으면 좋겠고, 마스크 착용도 부탁드립니다." <br> <br>내국인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. <br> <br>"백사장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 있는데요. 상당수가 마스크를 안 썼고, 2미터 거리 유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." <br><br>[김진태 / 경기 성남시] <br>"불안하기는 한데, 그만큼 마스크 착용이랑 사회적 거리두기를 좀더 활성화해서 다들 실천을 잘 해주셨으면 (좋겠습니다.)" <br> <br>백사장엔 시민들의 양심도 버려졌습니다. <br> <br>곳곳에는 터뜨리고 남은 폭죽 잔해가 쌓여 있고 비닐 같은 쓰레기도 어렵지 않게 발견됩니다. <br> <br>일부 시민들의 몰양심에 코로나19 방역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kk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