광주 감염 광범위 확산…어린이집 원생 2명 확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지역에서 열흘 동안 8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초등학생에 이어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이 감염되는 사례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광주 다솜어린이집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것처럼 이곳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광주 환자 분류로는 113번 남자아이와 114번 여자아이들로 남매입니다.<br /><br />광주에서 미취학 아동이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데요.<br /><br />지난 금요일인 3일까지 어린이집에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접촉자는 어린이집 원생과 보육교사 등 모두 80여명으로 확인됐는데요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오늘 아침 일찍부터 동구청에 드라이브스루 선별 진료소를 마련하고 집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남매는 110번 확진자인 외할머니한테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외할머니는 앞서 금양오피스텔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광주 일동초에 다니는 초등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.<br /><br />광주시 방역 당국과 교육청은 광주 전체 어린이집을 휴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광주 북구 지역 유치원과 초·중·고교도 고3을 제외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 기자, 광주지역 감염이 종교시설과 방문 판매 업체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데,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우선 광주에서 '2차 유행'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현재까지 확진자는 모두 82명입니다.<br /><br />최초 확진자가 인지된 곳은 광주에 있는 사찰인 광륵사인데요.<br /><br />이후 금양오피스텔과 교회 2곳, 요양원 등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광주시 금양오피스텔에 있는 다단계 방문 판매업체의 소모임을 통해 종교시설과 직장 등으로 퍼지면서 전파 속도가 빠르고 발병률도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일곡중앙교회 신도 800여명을 자가 격리했는데요.<br /><br />110번 확진자가 또 다른 교회를 다닌 것으로 조사돼 이 교회 신도들에 대한 역학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시가 방역대응체계를 한 단계 더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광주시는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1일부터 방역대응체계를 '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'로 격상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실내는 50인, 실외는 10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모임을 전면 금지됐습니다.<br /><br />요양 시설에서의 면회와 외출도 전면 금지했는데요.<br /><br />내일부터는 고위험군이 생활하는 요양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광주시는 사흘 연속 두 자릿수 지역 사회 감염이 확인되면 방역대응체계를 최강도 조치인 3단계까지 상향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광주와 인접한 생활권인 전남도 비상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전남지역 확진자들이 광주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전남도도 어제 방역을 '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'로 격상시켰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광주 다솜어린이집 앞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