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 유행 코로나19는 미국·유럽발 변종…전파력 6배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유입된 변종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 변종은 전파속도가 다른 유형보다 6배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는데요.<br /><br />우리 방역당국은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전파력이 강하다는 점은 동의했습니다.<br /><br />추가 확산의 우려가 큰 겁니다.<br /><br />이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은 유전자 염기서열에 따라 모두 7가지로 나뉩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이 국내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, 가장 많이 발견된 유형은 GH였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중국이나 아시아에서 유행한 S와 V형이 주로 확인됐는데, 지난 4월부터는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하는 GH형이 주로 검출된 겁니다.<br /><br /> "4월 초 경북 예천 집단발병부터, 5월 초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 이후부터는 대전 방문판매업체 또 최근에 광주 광륵사 관련된 사례를 포함해…"<br /><br />문제는 이 GH형 바이러스의 전파력.<br /><br />최근 미국 연구진은 GH형의 전파속도가 다른 유형보다 최고 6배 빠르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국내 방역당국은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GH형 특성상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되고, 또 인체세포 감염 부위와 결합을 잘해 전파력이 높을 거라고…"<br /><br />실제 코로나19 환자 1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전파하는지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를 보면, 최근 충청·호남(1.34)의 경우 전국 평균(1.06)을 웃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통상 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 계속 올라가면 방역 대응이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워지는 만큼, 우려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 "수도권과 대전, 광주 (앞으로) 휴가철 여행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면 또다른 유행 지역이 생길 가능성이 높죠."<br /><br />다만 빠른 전파력과 별개로, 방역당국은 세계 32개국 과학자들이 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. (jin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