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웃국가, 중국과 일본이 나란히 물폭탄에 신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중국 남부지방과 일본 남부지방에서 폭우에 이재민과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바닥에 쉴 새 없이 흙탕물이 흘러가고 2층 건물은 순식간에 내려앉습니다. <br> <br> 아파트 3층 창문에선 폭포수처럼 흙탕물이 떨어집니다. <br> <br> 폭우로 하천이 범람해 버스는 반쯤 물에 잠겼습니다. <br> <br>[리파쿠이 / 이재민] <br>"집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과 식량이 물에 떠내려가 없어졌어요." <br> <br> 중국 남부 지역에 한 달 넘게 내린 폭우로, 산사태와 홍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곳곳에서 이재민 2천만 명 정도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현지 언론은 최소 12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 당국은 기상재해 응급대응 수준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. <br> <br> 중국 동북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. <br> <br> 일본 남부지역도 물폭탄을 맞았습니다. <br><br>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구마모토현 등에서 인명피해가 50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><br> 폭우가 내린 마을은 쑥대밭이 됐고, 차량은 파손된 채 나뒹굴고 있습니다. <br> <br> 수풀에 SOS 문자를 크게 써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도 보입니다. <br> <br>[일본 구마모토현 식당 주인] <br>"저희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" <br> <br> 당국이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에 나선 가운데, 비구름은 북쪽으로 이동해 우리 교민이 많이 살고 있는 후쿠오카현 등에 폭우 특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. <br> <br> 일본을 강타한 장마전선은 제주도 먼바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기상 당국은 일본만큼 피해가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