’문 열고 냉방’…단속 대상이지만 "코로나19 때문에" <br />’두 시간에 한 번’ 에어컨 끄고 환기…손님 나갈까 걱정 <br />"코로나19에 맞춰 개문냉방 일시 허용…현실적 지침 필요"<br /><br /> <br />갈수록 무더워지는 날씨에 문을 열어놓은 채로 에어컨을 가동하는 상점들이 많은데요. <br /> <br />정부는 전력 수급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, 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했다가 2시간에 한 번씩 환기하라고 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현장에선 비현실적인 방역 지침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손효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무더위 속 가게마다 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나가는 손님을 한 명이라도 더 붙잡으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옷가게 점원 : 저희는 자동문이라서 그런지 문이 열려 있으면 손님이 더 많이 유입되고 그래서….] <br /> <br />다른 가게들도 마찬가지. <br /> <br />실내에선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옷가게와 잡화점이 몰려 있는 홍대의 한 거리입니다. <br /> <br />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1층에 있는 상점 대부분은 문을 연 상태로 영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문을 열고 냉방 하는 것은 여름철 전력 수급을 위해 단속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하지만, 상인들에겐 코로나19라는 핑곗거리가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[최대일 / 신발가게 주인 : 밀폐된 공간은, 웬만해선 (손님들이 문을) 닫아놓은 걸 안 좋아하시더라고요. 가까이 붙는 것도 안 좋아하시고….] <br /> <br />방역 지침에 따라 두 시간에 한 번씩 에어컨을 끄고 환기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상인들에겐 이게 더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[서울 홍대 옷가게 주인 : (에어컨을) 끄자마자 30도 넘어가면 너무 더워지니까 그건 불가능한 지침 같은데요. (손님들이) 바로 나가실 걸요, 아마. 들어오시자마자.] <br /> <br />손님들도 시원한 가게에 더 오래 머물기 마련입니다. <br /> <br />[홍성명 / 서울 신수동 : 오다가 일부러 옷가게 들러서 쉬고 왔거든요. 에어컨이 작동되는 가게로 들어갈 것 같긴 해요, 똑같은 옷을 산다면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일시적으로 '개문냉방'을 허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 <br /> <br />에어컨 껐다 켜기를 반복하는 것보단 차라리 문을 열어놓고 자연스럽게 환기하는 게 더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유승훈 /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: 올해는 전력 수급에는 별문제는 없습니다. 국민의 건강과 상점에서 냉방에 대한 기본적인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올해는 개문냉방 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70622070977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