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숙현 떠난 지 열흘 만에…감독과 선배 영구제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감독과 여자 선배가 영구제명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가장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운동치료사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어서 징계를 내리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뒤늦게 도착한 경주시청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고 회의장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감독과 함께 고 최숙현 선수를 괴롭힌 것으로 알려진 선배 선수 2명도 어떠한 사죄나 해명 없이 사라집니다.<br /><br />결국 지난달 26일 최숙현 선수가 '그 사람들 죄를 밝혀달라'는 마지막 절규를 남기고 떠난 지 열흘 만에야 뒤늦은 징계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김규봉 경주시청 감독과 여자 선배는 협회로부터 영구제명됐고, 남자 선배는 10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가해자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혐의를 부인했지만, 최숙현 선수와 다른 피해자의 한 맺힌 진술에 힘이 실렸습니다.<br /><br /> "피해자들의 진술이 일치한 부분이 상당히 많았고 그다음에 의도적으로 피해사실을 만들어내거나 하는 것으로 보여지지 않았고요. 진술에 신빙성이 있어 보였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공정위는 폭행을 주동한 것으로 알려진 안주현 운동치료사에 대해서는 징계를 내리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안씨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철인3종협회에 한 번도 속한 적이 없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심의 과정에서 그 부분을 밝히긴 어려웠습니다. 일단 스포츠공정위 징계 대상 범위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…저희도 굉장히 의문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."<br /><br />대신 철인3종협회는 안씨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