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, 코로나 재확산 지지율 하락…'비상등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여론조사기관 '퓨리서치센터'는 "지난 3월 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17%가 6월 말에는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변화는 민주-공화 지지층을 가리지 않고 비슷하게 나타났고, 특히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지역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높았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인구 10만명 당 사망자가 28명 이상인 500개 카운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빠르게 하락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취약 계층인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도 이런 변화가 감지되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대선 가도에 비상이 걸렸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가 지난달 애리조나, 플로리다 등 6개 경합주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65세 이상의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6%포인트 이상 더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주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하다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에겐 악재입니다.<br /><br />이들 주의 코로나19 환자는 전체의 30%선 수준이었지만 지난달부터 절반을 넘어선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 통신은 "확진자가 증가하는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시들해지고 있다"며 "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노력에 더 많은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"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 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