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 손정우를 미국에 보내지 않은 우리 법원 결정을 두고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. <br> <br>해당 판사를 대법관 후보에서 제외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하루 만에 36만 명이 동의했습니다. <br> <br>SNS에는 '사법부도 공범' 이라는 게시글이 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먼저 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어제 법원이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직후 손정우는 곧바로 구치소에서 석방됐습니다. <br> <br>아동 성착취물 유포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1년 6개월 형기를 모두 채웠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미국으로 보내 엄한 처벌을 받기를 기대했던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. <br> <br>[임은지 / 경기 평택시] <br>"제 애가 있으면 저는 정말 (징역) 1년 6개월 그러면 너무 무서워서 어디 애를 밖에 내놓지도 못할 거 같고 불안해서." <br><br>재판부가 국민의 법감정이나 아동 성착취 범죄의 심각성을 외면했다는 지적도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[최명균 / 서울 영등포구] <br>"국민의 여론도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는 거 같은데 (형량) 그런 거에 대해서 반영이 좀 되질 않은 거 같고." <br> <br>[임은애 / 서울 강동구] <br>"제2의, 3의 손정우가 나올 거라는 생각 때문에 많이 화가 났어요. ' <br><br>논란이 커지면서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판사에게까지 불똥이 튀었습니다. <br> <br>어제 재판부 결정 직후 올라온 "담당 판사의 대법관 후보 자격을 박탈하라"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, 35만 명 넘는 사람이 동의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대법원이 공개한 신임 대법관 후보자 30명 중에 해당 판사가 포함된 게 문제라는 겁니다. <br> <br>SNS 상에는 "사법부도 공범"이라고 적은 글을 공유하는 '해시태그'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시민단체들도 내일 서울고등법원 근처에서 이번 결정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<br>ball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이혜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