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 정부가 온라인 수업만 듣는 외국인 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한국인 유학생들도 당장 쫓겨날 처지입니다. <br> <br>경제 재개를 위해 대학 대면강의를 요구하는 트럼프의 조치에 유학생들이 희생양이 됐습니다. <br> <br>윤수민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미국에서 유학 중인 김민균 씨는 내년 졸업을 앞두고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. <br><br>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받는 외국인 학생들은 미국에 머무를 수 없다는 미국 정부의 방침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 학업 과정을 밟을 때 내주는 F-1 비자와 직업훈련 과정에 필요한 M-1 비자가 취소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[김민균 / 미국 새너제이 주립대 재학] <br>"졸업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지금 불분명해져서 굉장히 혼란스럽고… 한국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졸업장을 따게 된다면 어쩔 수 없이…" <br> <br> 지난 5월 미국 내 감염 확산의 영향으로 귀국해 온라인수업을 받아온 유학생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. <br> <br>[A 씨 / 귀국 유학생] <br>“유학을 시작할 때부터 있었던 목표가 있는데 그게 다름 아닌 이런 문제 때문에 막혔다는 것 자체가 답답하고” <br> <br>미국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은 5만 2천여 명으로 외국인 가운데 세번째 수준입니다. <br><br>가을학기에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하는 유학생들은 당장 한국으로 돌아오거나, 등교 수업을 하는 학교로 전학가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겁니다. <br> <br>[윤수민 특파원] <br>"이 곳 스탠퍼드 대학교는 가을학기 수업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인데요.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미 대부분의 학교들이 수업을 속속 온라인으로 변경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[B 씨 / 미국 유학생(로스앤젤레스 거주)] <br>"미국 유학을 하는데 돈이 한두푼이 드는것도 아니고,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많이 되는 상황에서…답답하고 억울하고 그래요." <br> <br> 유학생 이탈로 수업료 손실을 우려하는 대학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정부 방침을 성토했습니다. <br> <br>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민주당이 정치적 이유로 가을 학기를 열지 않으려고 한다며 수업 정상화를 압박했습니다. <br> 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최춘환(VJ) <br>영상편집 : 장세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