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 19로 학교가는 날이 줄어서 하루종일 학원이나 체육관에 가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. <br> <br>이런 사정에 체육관에 8살 아이를 보냈는데, 중학생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남학생이 운동 중인 여학생에게 접근합니다. <br> <br>그러더니 여학생의 팔을 잡아챕니다. <br> <br>여학생이 자리를 피해보지만 남학생의 신체 접촉은 계속됐습니다. <br> <br>도망친 여학생은 주변에 도움을 청했고, 가해 학생은 체육관 관장이 CCTV를 보여주자 추행을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19로 인해 8살 딸이 일주일에 하루만 등교하게 되자, 친구들과 함께 놀라며 보낸 체육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. <br> <br>[피해 학생 아버지] <br>"(아이가) 눈물을 글썽이면서 아빠하면서 달려와서 안기는데 아무 말도 못 하겠더라고요. 저희가 보내서 아이가 그런 일을 겪게 된 거니까." <br> <br>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가해 학생을 처벌할 방법은 없습니다. <br> <br>중학생인 가해자가 사건 당시 만 13세였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만 10세 이상~14세 미만은 촉법소년으로 분류돼 형사처벌을 받지 않습니다. <br><br>[피해 학생 아버지] <br>"(가해 학생이) '호기심에 계속 그 생각이 머리에 떠나지 않아서 그렇게 했습니다'라고…. 너무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어요." <br> <br>[김민곤 / 기자] <br>"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의 집은 걸어서 10분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있습니다. 피해 학생은 동네를 다니기가 불안하다고 호소합니다." <br><br>피해 학생 측은 가해 학생 부모가 경찰서에서 사과를 했지만, 이후로는 자신의 아이만 걱정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피해 학생 아버지] <br>"본인 아이 학교 알려지면 학교에서 어떻게 될까 그 걱정을 먼저 했다는 얘기도 들었고요." <br> <br>조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이번주 내로 검찰에 사건을 넘길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imgon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