날벼락같은 비자 취소 결정…대학도 학생도 '대혼란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정부가 온라인 수업만 받는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 취소라는 퇴출 카드를 꺼내들자 미국에 있는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충격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오는 9월 새학기를 앞둔 대학들 역시 혼란에 빠진 가운데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미국에 유학을 갔거나 유학이 예정되어 있던 한국 학생들은 미국 정부의 온라인 수강생 비자 취소 발표에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은 인터넷과 SNS에서 관련 소식을 공유하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을 토로했습니다.<br /><br />"일방적인 갑질", "날벼락"이라는 표현과 함께 유학생 생활에 서러움을 느낀다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치를 지지층을 의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전략과 연관 지어 해석하는 유학생들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가을학기에는 반드시 학교 문을 열어야 한다는 트위터 글을 올린것과 관련해 유학생에 대한 비자 취소 카드로 대학에 등교 수업 정상화를 압박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.<br /><br />앞으로 4∼5주 뒤 가을학기를 시작하는 미국 대학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1,800개 대학으로 구성된 미국교육협의회 등 미국 대학 연합들은 일제히 공동 성명을 내고 "더 큰 혼란만 초래한다"면서 미국 정부의 결정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득보다 실이 많은 끔찍한 조치라며, 이번 정책은 코로나19 사태로 교육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에 해답이 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각 대학은 긴급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학교 측도 유학생들이 모두 빠져나갈 경우 경제적 타격이 크기 때문에, 오프라인 수업을 추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앞으로 미국 대학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갑자기 튀어나온 미국 정부의 일방적인 발표에 학생과 학교측의 혼선은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