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건 美부장관, 강경화 장관 예방…차관과 전략대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우리측 외교라인과 만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북문제를 비롯해 각종 한미 이슈가 논의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외교부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회의가 지금 진행중이라고 하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은 9시쯤 외교부 청사에 도착해, 가장 먼저 강경화 장관을 예방했습니다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지난 12일 뒤 7개월 만인데요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한국에 오는 여정에 한국 당국이 지원해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강 장관은 중요한 시점 비건 부장관의 방문에 감사하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그 뒤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의 전략대화가 조금 전인 9시 20분쯤부터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선 한미간 이슈가 집중적으로 다뤄지는 전해집니다.<br /><br />특히 좀처럼 풀리지 않는 한미 방위비 협상 관련 논의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G7 확대, 반중국 경제블록 구상 등이 의제입니다.<br /><br />가장 주목을 받는 미팅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논의인데요.<br /><br />이 회의는 한 시간 뒤쯤 열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각국의 북핵수석대표, 그러니까 비핵화 협상 실무책임자인데요.<br /><br />그런 만큼 대북 이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약식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고요.<br /><br />어떤 메시지, 예상할 수 있을까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대로 비건 부장관은 오늘 두 차례 언론 앞에 설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 진행 중인 조세영 1차관과의 만남이 끝난 뒤, 그리고 이도훈 본부장과 만난 후 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북한을 향한 메시지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은 그동안 '대화의 문은 열려있고, 유연한 자세로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'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직접 가지고 왔을지도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한미간, 비핵화 진전을 위한 보다 유연한 협상 시나리오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합니다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은 내일 오전 청와대에도 방문할 예정인데요. 이 과정에서 관련한 논의가 보다 구체화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비건은 내일까지 서울에서 묵은 뒤 일본으로 가서 1박2일 일정을 소화합니다.<br /><br />중국에는 가지 않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이 한국에 도착한 어제 북한이 외무성 미국 국장 담화를 내고 대화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오늘 나온 입장은 없습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은 아직 별다른 대미 메시지는 없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단 보도가 아침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"만천하에 떨쳐갈 철석의 의지를 가다듬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당초 비건 부장관 방한 때, 북측과 판문점에서 만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어제와 오늘 드러나는 분위기로 볼 때는 당장 대화 재개는 불투명하단 분석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