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요집회, 기자회견 형식으로 곧 열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종로구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일본대사관 일대에 집회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인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오늘(8일) 수요집회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열립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죠.<br /><br />조한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지금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평소 수요집회가 열리는 이 시각이라면 소녀상 주변으로 집회 관계자들이 많이 몰려 있어야 하지만, 오늘은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습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것처럼 정의기억연대가 집회 형태가 아닌 기자회견 형식으로 수요집회를 진행키로 해서입니다.<br /><br />통상 집회는 확성기를 설치하거나 구호를 제창하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규모가 커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기자회견은 말 그대로 기자들을 대상으로 회견문 낭독 등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앞서 정의연은 "평소에 하던 공연을 생략하고 참가자도 10명 안팎으로 제한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평소 수요집회 근처에서 열렸던 보수단체의 집회는 어떻게 되나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보시는 것처럼 소녀상 바로 옆에는 보수단체의 천막도 설치돼 있습니다.<br /><br />보수단체들도 맞불집회를 기자회견 형식으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의 행사 모두 참석자 규모는 줄었지만, 동일한 시각에 기자회견이 열리기 때문에 마찰을 빚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정의연과 보수단체 기자회견 공간을 안전판으로 나누고 경력을 배치시켜 놓은 상탭니다.<br /><br />또 경찰은 기자회견이 집회로 변질되면 집시법이나 감염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종로구는 감염병 위기 경보 '심각' 단계가 해제되기 전까지 집회를 제한한다고 고시했는데요.<br /><br />당분간 수요집회와 반대집회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소녀상 앞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