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영민 "이번달 안에 반포아파트 처분…국민께 송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청주 아파트에 이어 서울 강남의 반포아파트도 팔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노 실장은 참모들에게 1가구 1주택을 권고하면서 지난주 강남 아파트 대신 청주 아파트에 대한 처분에 나서 공분을 샀는데요.<br /><br />청와대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청와대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노 실장이 관련 문제가 불거진 다음 처음 입장을 내놓은 건데요.<br /><br />자세히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오늘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.<br /><br />노 실장은 우선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2채의 아파트 중 하나인 청주 소재 아파트를 지난 목요일 매각한다고 밝혔고, 이에따라 지난 일요일 매매가 완료됐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에게 '1가구 1주택'을 권고한 데 따른 실천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아파트도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기한도 이번 달 안으로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노 실장이 반포 아파트 대신 청주 아파트를 내놓기로 하자 곳곳에서 '강남불패'의 신호를 준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정치권은 물론 청와대 내부에서까지 비난이 거세졌고, 결국은 노 실장의 거취문제로까지 불거졌는데요.<br /><br />노 실장은 "의도와 다르게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둔 채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마치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졌다"며 "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고, 송구스럽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노 실장은 반포 아파트가 팔릴 경우 당분간은 무주택자로 생활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임 기자, 정세균 국무총리도 각 부처 고위공직자들에게 다주택자인 경우 매각을 하라고 지시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정 총리는 고위 공직자들이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다면 어떤 부동산 정책을 내놓든 '백약이 무효가 될 수 있다'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지자체를 포함 고위공직자 주택보유 실태를 조속히 파악하고, 다주택자의 경우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정 총리는 지금은 고위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시기지만, 이미 그 시기가 지났다는 생각도 든다며 국민이 무엇을 요구하든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 이슈로 여론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민심 이반의 우려까지 더해지자 청와대와 정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선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