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 사망 20만명…'관광 빗장' 푼 그리스 확산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0만명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전세계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건데요.<br /><br />그나마 확산 초기에 비해 확연히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최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입국을 허용하면서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앞이 사람들의 활기로 가득합니다.<br /><br />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연히 진정되면서 일상의 풍경을 다시 되찾고 있습니다.<br /><br />AFP는 지난 7일 공식 기록들을 취합한 결과,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5만명을, 사망자는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전세계 사망자가 약 55만명에 달하므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확산 초기에 비해 기세는 완연히 꺾였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영국과 이탈리아, 스페인에서는 초기에 하루 사망자가 1천명에 다다랐지만 지금은 많아야 수십명대로 크게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각국에서 코로나19가 통제 가능 수준으로 진정된 듯하지만, 지난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면서 재확산의 위험이 완전히 잦아들지는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모든 공항과 항만의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 그리스의 경우 지난 6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3명으로 20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, 이들 중 대다수가 외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에서도 최근 자국으로 입국한 방글라데시 이민자의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방글라데시와의 항공편을 일주일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지역 당국은 방글라데시에서 퍼진 바이러스로 (코로나19가) 확산할 위험이 증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오스트리아에서도 독일과 국경을 접한 북부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주 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를 재도입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