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상상인 불법대출' 유준원 대표 등 20명 기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불법대출 의혹을 받는 상상인그룹에 대한 8개월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유준원 대표 등 20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유 대표가 저축은행을 명동 사채업자처럼 운영하면서 무자본 M&A 세력 등에게 불법대출을 해준 것으로 봤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상상인그룹의 불법대출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 등 20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은 자본시장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유 대표와 박모 변호사를 구속기소하고, 전환사채 발행사 대표와 시세조종 공범 등 18명은 불구속기소 했습니다.<br /><br />유 대표는 그동안 주로 명동 사채시장을 통해 음성적으로 조성되던 무자본 인수합병 자금 시장을 제도권 금융기관인 계열사 저축은행을 통해 장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코스닥 상장사들에 사실상 고리의 담보대출업을 하면서, 외관상으로는 전환사채를 발행한 것처럼 허위 공시해 투자자들을 속였습니다.<br /><br />유 대표는 개인적으로 주식을 보유하던 상장사에 대출을 해주며 호재성 공시로 주가를 띄운 뒤 주식을 처분해 50억원의 시세차익을 내는 등 약 88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상상인이 불법대출을 해준 회사 10곳 중 9곳은 증시에서 퇴출됐거나 거래가 정지됐습니다.<br /><br />박모 변호사는 차명 법인과 차명계좌를 이용해 배후에서 상상인 주식을 최대 14.25% 보유하면서도 금융당국에 대한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시세조종에도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와 연루된 회사인 WFM의 전환사채 담보 대출에 관여한 회사 대표도 이들과 함께 기소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도움을 받기 위해 일종의 '뇌물성 대출'을 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결론내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