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름철 필수품 에어컨이 여름철 화재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. <br> <br>한 번 설치하면 잊고 지내는 실외기를 꼭 점검해야 한다는데요. <br> <br>살펴보셔야 할 내용, 이지운 기자가 알려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아파트 다용도실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. <br> <br>불길을 잡은 뒤 현장에 들어가니, 에어컨 실외기가 시커멓게 모두 탔습니다. <br> <br>최근 3년간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700건에 육박합니다. <br> <br>4건 중 3건은 에어컨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집중됐습니다. <br><br>실외기에서 어떻게 화재가 나는 걸까.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. <br> <br>먼지가 쌓인 실외기에 전원을 연결하자, <br> <br><현장음: 펑> <br> <br>10초도 되지 않아 강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튑니다. <br><br>전기 공급을 끊었지만 얼마 되지 않아 실외기 바깥으로 불길이 솟아오릅니다. <br> <br>실외기 내부에 쌓인 습기나 먼지가 전류가 흐르는 통로 역할을 하면서, 열과 불꽃이 발생하고 화재로 이어지는 겁니다. <br><br>[박종영 / 국립소방연구원 연구관] <br>"실외기는 외부에 노출돼 있어 습기나 먼지에 취약합니다. 먼지나 쓰레기 등을 정리해주면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." <br><br>화재 방지를 위해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합니다. <br> <br>또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고,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교체해야 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. <br> <br>easy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