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·일 강타한 장마구름 온다…제주·부산 폭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중일 모두 장마철에 들었지만, 날씨는 전혀 딴판입니다.<br /><br />중국과 일본은 폭우로 홍수가 난 반면, 한반도엔 무더위만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왜 그런 건지, 또 우리나라엔 언제 장맛비가 쏟아질지 김동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람 허리까지 물이 차오른 도로는 물바다로 변했고 차량은 고립됐습니다.<br /><br />밀려 내려온 토사와 잔해물들로 거리는 엉망진창입니다.<br /><br />아이들은 고무보트를 타고 탈출합니다.<br /><br />일본 규슈에 바이유라 불리는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불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남부지방에서도 한 달 넘게 장대비가 내려 1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1998년 중국 대홍수 이래 최악의 수재입니다.<br /><br />반면 두 나라 사이에 있는 한반도에선, 간간이 소나기만 올뿐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중일 모두 장마철에 들었지만 한반도만 폭우에서 비껴나 있는 건,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덩이가 장마구름의 북상을 저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찬공기에 눌린 다량의 장마구름이 중국 남부와 일본에만 연일 머무르면서 폭우를 쏟아내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앞으로는 장마전선이 한반도 내륙까지 점차 올라와 제주와 영남 해안가에 집중호우를 퍼붓겠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에 비가 시작하여 10일은 전국에 확대되겠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불어드는 제주도와 남해안, 경상동해안에는 집중호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다음 주 초에도 곳곳에서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호우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