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TO 사무총장 후보 등록 마감…韓 유명희 등 8파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얼마 전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, WTO 사무총장직에 출마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.<br /><br />후보자 명단이 확정됐습니다.<br /><br />유럽과 아프리카 지역 후보를 포함해 모두 8명이 지원했습니다.<br /><br />제네바에서 임은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호베르투 아제베두 현 WTO 사무총장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돌연 사의를 밝히면서 시작한 새로운 수장 선출 작업.<br /><br />한 달 동안 후보를 접수한 결과, 유명희 본부장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지원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한국과 아프리카 출신 후보의 대결로 점쳐졌으나, 영국이 막판에 지원서를 내면서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은 이번이 세 번째 도전으로, 중견국 지위를 강조하며 회원국의 표심을 공략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유 본부장은 25년간 통상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인 데다 WTO 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을 노린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 "대한민국은 WTO 체제로 구축된 통상 규범과 교역 질서 속에 자유로운 무역을 통해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위기에 처한 WTO 교역질서와 국제공조체제를 복원, 발전시키는데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."<br /><br />아프리카 후보 가운데선 나이지리아 후보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외무장관과 세계은행 전무를 지낸 데다 현재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세계백신면역연합을 이끌고 있어 인지도가 높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영국의 전 통상 장관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WTO에서 유럽 입장을 대변할 것으로 보여 선진국 표심의 향방이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이밖에 이집트와 케냐, 멕시코, 몰도바,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후보를 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후보는 15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일반이사회에 참석해 비전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제네바에서 연합뉴스 임은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