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“우리가 죄인이냐”…‘다주택 처분’ 세종시 공무원들 ‘분통’

2020-07-09 3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고위공직자들도 한 채만 남기고 집을 다 팔라는 국무총리의 지시에 공직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당장 정책 실패의 책임을 왜 공무원들에게 돌리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데요. <br> <br>특히 부처이전으로 세종시로 내려간 공무원들이 억울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. <br><br>안보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정세균 / 국무총리(어제)] <br>"고위 공직자 주택보유 실태를 조속히 파악하고 다주택자의 경우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." <br> <br>정세균 국무총리 지시에 따라 1채만 남기고 나머지 주택을 팔아야 하는 대상은 2급 이상 중앙부처 고위공직자입니다. <br> <br>이들 1500명 가운데 다주택자는 올해 안에 주택을 팔아야 하는데 공직자들의 반응은 제각각입니다. <br><br>중앙 부처 한 공무원은 "위법 사항도 아닌데 주택을 처분하라는 건 부당하다"고 반발했습니다. <br><br>또 다른 공무원은 "우월적 지위로 강남에 집을 산 것도 아닌데 왜 죄인이 돼야 하느냐"고 볼멘소리를 했고, "업무 능력이나 실적보다 부동산 매각 여부에 따라 인사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것 아니냐"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"공무원들부터 압박하는 것이 무슨 실효성이 있는지 모르겠다"는 반응도 나왔습니다. <br><br>부처가 세종시로 옮겨가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산 공직자들은 황당하다는 분위기입니다. <br><br>한 공무원은 "세종 지역 분양권은 5년간 전매 제한 조건이 걸려 못 팔고, 서울 집에는 아내와 자녀들이 사는데 어느 집을 팔라는 거냐"고 말했습니다. <br><br>야당은 여론 무마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김종인 /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] <br>"속수무책인 상황까지 오게 되니까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서 공직자들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 문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." <br><br>고위공직자들이 다주택을 정리한다 해도 집값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번지수 어긋난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 abg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희정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