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NN "北,핵탄두 개발 의심시설 가동"…당국 "직접 관련 없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핵탄두 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평양 인근의 미신고시설을 최근 가동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민간 업체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같이 전하며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.<br /><br />우리 당국은 문제의 시설이 핵무기 개발이나 생산과 직접 관련된 시설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에서 핵탄두 개발에 사용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시설이 최근 가동되고 있는 것이 포착됐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CNN은 민간 위성업체 '플래닛 랩스'가 확보한 사진을 입수해 이같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시설이 위치한 곳은 평양시 만경대구역 원로리 일대. 기존에 핵 관련 시설로 신고되지 않은 곳입니다.<br /><br />위성사진을 보면 이곳에는 감시시설과 현장 주거시설, 북한 지도부의 비공개 방문기념비, 지하시설 등 북한 핵시설의 모든 상징물들이 있다고 CNN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시설은 이미 지난 2015년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의 연구자들이 확인했지만 당시에는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워 공론화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안킷 판다 미 과학자연맹 선임연구원이 출간할 책 '김정은과 폭탄'에서 이곳을 소개하면서 베일을 벗게 됐다는 게 CNN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국제연구소 교수는 "트럭과 적재 컨테이너와 같은 차량운행이 큰 특징으로, 공장 가동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"면서 "원로리 지역을 매우 오랫동안 관찰했고 핵 개발 프로그램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우리 군과 정보 당국은 CNN 보도에 대해 다른 견해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 소식통은 "원로리 일대는 핵무기를 직접 개발하거나 생산하는 시설과 관련이 없는 곳으로 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다른 소식통도 "핵 관련 지원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시설"이라며 "한미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