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격에 빠진 정치권…일정 최소화하고 애도 물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정치권 역시 충격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대치를 이어가던 여야는 일단 정치 일정을 멈추고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끝내 전해진 사망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해찬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회의에서 "박 시장이 황망하게 운명을 달리했다"며 "충격적이고 애석하다"고 말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전날에도 국회에서 같이 부동산 대책을 논의 해왔기 때문에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김태년 원내대표는 역시 최고위회의에서 "평생 시민 운동에 헌신하고 서울시의 발전을 남겼다"고 고인을 기억했습니다.<br /><br />박홍근, 이학영, 남인순 의원 등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오늘 새벽에 곧바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았고,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정오쯤 빈소를 찾아 조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.<br /><br />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오늘 관련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에 둘 사이의 당권 레이스는 당분간 중단됐고, 사태 추이를 지켜보게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열린민주당은 "천만 촛불 광장을 지켜준 고인을 잊지 않겠다"고 논평을 내고, 손혜원 전 의원이 SNS에 "서둘러 가시려고 그리 열심히 사셨느냐"며 박 시장을 그리는 마음을 적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청와대 역시 침울한 분위기라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 일정이 없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청와대에서는 다음주 월요일로 예정된 '한국판 뉴딜' 대국민 보고대회 연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행사에는 박 시장도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오후에 박 시장 빈소를 찾아 조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조화가 빈소에 전달됐습니다.<br /><br />정세균 국무총리는 오전에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박 시장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정 총리는 어제 박 시장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었으나 박 시장이 '몸이 아프다'고 먼저 연락해와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래통합당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요.<br /><br />야권 분위기도 같이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미래통합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우선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"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극적 선택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"며 "슬픔에 잠겨있을 유족들에게 위로 말씀을 전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김은혜 대변인 역시 구두 논평으로 "매우 안타깝고, 고인의 명복을 빈다"는 애도의 뜻을 전했고, 박수영 의원은 SNS에 "죽음 앞에서는 숙연해진다"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어제 박 시장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소속 의원들에 대한 입단속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주 원내대표는 "여러모로 엄중한 시국"이라며 "모쪼록 언행에 유념해 주시기를 각별히 부탁드린다"고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"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"는 논평을 냈고,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역시 "망연자실할 따름"이라며 심경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