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"억울한 피해자 더 이상 없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혹행위에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인 최영희 씨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최 씨는 '제2의 최숙현'이 등장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체육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후 하루하루 끓어오르는 분노로 밤잠을 설친다는 아버지 최영희 씨.<br /><br />굳은 표정으로 체육계의 폭력 등 문제를 뿌리 뽑아 다시는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일명 '최숙현법'의 국회 통과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호소할 곳도 없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비극적인 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으로 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최숙현 선수 사건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자 정치권은 앞다투어 '최숙현법'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'최숙현법'으로 불리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들은 대부분 오는 8월 열리는 스포츠윤리센터의 권한과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합니다.<br /><br />스포츠윤리센터가 독립적인 업무수행을 할 수 있게 보장하거나, 신고를 받은 뒤 2주 이내 조사를 완료하도록 기한을 정해놓았습니다.<br /><br />뒤늦은 대응과 조치로 딸을 잃은 최 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가해자들에 대한 엄정한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 "가해자들을 우리 숙현이가 받은 고통, 몇 수십배에 이른 벌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…"<br /><br />하지만 생전 최숙현 선수가 사랑한 비인기 종목인 트라이애슬론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주시청팀은 건재해야 한다며 팀 해체엔 반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