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오늘 새벽 전남 고흥군의 한 병원에서 큰불이 나 2명이 숨지고 2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.<br /> 인근에 있던 민간 크레인 기사가 나서서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.<br /> 정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칠흑 같은 밤, 장대비가 쏟아지고 천둥번개마저 내리칩니다.<br /><br /> 8층 건물에 크레인이 달라붙어 필사적으로 구조에 나섭니다.<br /><br /> "한 명 내리세요. 한 명 내려! 인원 오버!"<br /><br /> 구조되는 순간, 뒤로 뻘건 불빛이 아찔합니다.<br /><br /> 옥상에도 사람이 몸을 반쯤 내놓은 채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.<br /><br /> 한 명씩 내릴 때마다 안도의 한숨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간호사다. 간호사! 아이고, 살았다!"<br /><br />▶ 인터뷰 : 이은수 / 크레인 기사<br />- "사람들은 저 위에서 살려 달라고 막 아우성이고 소방관을 대동해서 타고 올라가서 유리창 깨고…."<br /><br /> 병원 내 CCTV에는 천장에서 불꽃이 튀더니 이내 불씨가 떨어지는 모습이 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