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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흥서 병원 불로 30명 사상…밤중에 구조 도운 의인들

2020-07-10 0 Dailymotion

고흥서 병원 불로 30명 사상…밤중에 구조 도운 의인들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10일) 새벽 전남 고흥의 한 중형 병원에서 불이나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불은 병원 1층 복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.<br /><br />빗줄기를 뚫고 자발적으로 달려와 구조를 도운 시민들 덕분에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비가 내리는 어두컴컴한 새벽.<br /><br />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섬광도 번쩍입니다.<br /><br />건물 옥상에서 한 사람이 휴대전화 불빛에 의지해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합니다.<br /><br /> "살려주세요. 살려줘. (어쩔까, 좀만 기다려라. 어쩔까.)"<br /><br />전남 고흥의 윤호21병원에서 불이 난 건 10일 새벽 3시 40분쯤.<br /><br />병원 1층 내과와 정형외과 사이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고, 불은 2시간 2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병원 입구에는 화염 흔적이 남아 있는데요.<br /><br />불이 1층에서 시작되면서 연기가 계단 등을 타고 건물 전체로 퍼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불로 입원 환자 등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부상자 중 중상자도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병원에는 환자 69명 등 모두 86명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 "밑에서 탈출하신 분들은 도보로 탈출하시고, 나머지 분들은 소방서 사다리차로 탈출하고… 환자들도 옥상으로 대피해 있었거든요."<br /><br />화재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와 구조를 도운 시민들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은수 씨와 신복수 씨는 사다리 차량을 이용해 건물에 갇혀 있던 6명을 무사히 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겁은 났죠. 전기는 터지고. 소리가 나면서 터지고. 사람들도 살려 달라고 하지. 우선 사람부터 구해야 된다는 그 심정에…"<br /><br /> "자다가 일어나서 막 튀어온 거지. 사람을 일단 구해야 할 거 아닙니까. 구해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."<br /><br />불은 전기적 요인 때문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과 경찰은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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