야권서도 애도 물결…"2차 피해 경계" 목소리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분위기 속, 야권에서도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도하는 애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'2차 피해'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원순 시장에 대한 비보가 전해진 뒤 열린 통합당 아침 회의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당을 대표해 애도의 뜻을 밝히며 회의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 "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극적 선택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. 큰 슬픔에 잠겨있을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"<br /><br />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SNS에 고인이 편안하게 영면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추모글을 올리는 등, 통합당 안팎에선 애도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장례 첫날, 김종인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 등의 조문은 이뤄지지 않았는데, 당 지도부의 빈소 방문은 주말쯤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참으로 당황스럽고 황망한 일이자 비통한 마음이라며 고인을 추도했고, 국민의당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애도 물결 속 야권에선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'2차 피해'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들은 얼마든지 (고소인을) 도울 생각이 있습니다만은 2차 피해로 갈 가능성이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어서 피해자 입장이라든지 사실관계 파악에 따라서…"<br /><br />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고소인의 편에 서겠다며 박 시장 조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무엇보다도 이 상황이 (고소인) 본인의 책임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고요, 또 신상털기나 2차 가해는 절대 하지 말아야될 일이라는 점…"<br /><br />박 시장의 장례를 '서울특별시장'으로 치르기로 한 것을 두고, 그 자체가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며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도 야권 내에서 대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 (hwp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