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100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백선엽 전 육군 대장의 별세 소식에 각계에서 애도 움직임이 일고 있죠. <br> <br>하지만 일각에선 백 장군 사망 소식에 대한 다른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회부 조영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. <br> <br>Q1. 백선엽 전 육군대장, 우리 군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건 분명하잖아요.<br> <br>내, 그렇습니다. 백선엽 전 육군대장은 6.25 전쟁 영웅을 넘어 우리 군의 근간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20대 나이에 육군 1사단장을 지내며 6·25 전쟁에 참전했고 이후 군에서 주요보직들을 연달아 맡았습니다. <br><br>특히 6·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로 꼽힌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인천상륙작전과 평양진격 등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"내가 두려움에 밀려 후퇴하면 너희가 나를 쏴라" <br> <br>당시 전쟁에서 백 전 대장이 했던 이 말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Q2. 오늘 결국 대전현충원으로 갔습니다만 그간 국립묘지 안장을 놓고 말이 많았잖아요? <br><br>일제강점기인 20대 청년 시절, 만주군에서 활동한 전력 때문인데요. <br> <br>항일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조직된 간도특설대에서 활동한 전력이 문제가 되는 겁니다. <br><br>논란과 별개로 우리 군은 육군장으로 장례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백 전 대장이 갖는 상징성에 맞게 대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군의 장례 방식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국군장부터 부대장까지 4단계로 나뉘는데요. <br><br>합참의장까지 지낸 백 전 대장은 합참장도 가능했지만, 군은 가족들이 육군장을 원해 장례방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총리도 빈소에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습니다. <br> <br>Q3. 정치권 반응도 엇갈리네요. <br><br>"대한민국을 지켜온 역사" "대한민국을 있게 한 위대한 삶"의 영면을 바란단 미래통합당 논평과 달리 <br> <br>여당인 민주당은 백 전 대장의 별세 소식에 대해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"공은 부정할 수 없지만 친일 사실도 밝혀진 바 있다"는게 이유입니다. <br> <br>Q4. 논란이 되는 과거 행적에 당사자인 백 전 대장은 어떻게 이야기했나요. <br><br>백 전 대장, 과거 저서나 입장표명 등을 통해 자신의 전력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자신이 간도특설대에 몸담았던 시절에는 독립군과 싸운 적 없다고 해명했었는데요. <br> <br>1983년 일본에서 출판한 책에서는, 한국인이 독립을 위해 싸우던 한국인을 토벌한 것이기 때문에 일본의 책략에 완전히 빠져든 형국이었다고 적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사회부 조영민 기자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