역학조사 허술…광주 배드민턴 동호회 확진자 또 늘어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새로운 집단 감염원으로 등장한 배드민턴 클럽 관련 감염자도 늘어나고 있는데요,<br /><br />역학 조사 과정에서 방역 당국의 허술한 대응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광주시는 뒤늦게 생활체육 모임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광주 배드민턴 동호회 집단감염은 금양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하는 방문판매 관련 광주 76번 확진자에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76번 확진자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역학조사에서 지난달 29일과 30일, 심지어 확진 판정을 받은 1일 아침에도 전남대 스포츠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76번 접촉자들에 대한 검체 채취는 9일에서야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일주일 넘게 지난 뒤였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이 감염자와 접촉했던 배드민턴 동호회원 3명이 감염된 것으로 지난 10일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 경로가 불분명했던 확진자 1명도 동호회 회원이었습니다.<br /><br />신규 확진자들은 역학조사 공백 동안 사우나와 대학병원 등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추가 감염 우려가 제기됐고, 우려가 현실화 됐습니다.<br /><br />실제 11일 신규 확진자들의 접촉자 3명이 추가 감염 판정을 받은 겁니다.<br /><br />광주시는 "동선을 놓친 부분이 생길 수 있어 관련 회의를 열고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힘쓰기로 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광주시 방역 당국은 뒤늦게 조치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각종 실내체육시설은 오는 25일까지 운영이 중단됩니다.<br /><br />생활체육 동호회 활동과 실내 집단운동도 금지됐습니다.<br /><br /> "탁구,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, 친선경기, 리그 경기 등 집단 체육활동과 에어로빅, 댄스스포츠 등 신체 접촉이 많은 실내 집단운동을 7월 25일까지 전면 금지합니다."<br /><br />광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60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확진자가 전체 감염자의 80%를 차지합니다.<br /><br />광주 방문판매와 관련해 확진자가 나온 시설과 모임은 모두 12곳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