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홍수에 지진까지 중국이 비상입니다. <br> <br>중국 장시성 일대에선 최근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중국 최대 담수호가 22년만에 최고 수위까지 차올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고 허베이성 탕산에선 <br>지진이 발생했는데요. <br> <br>성혜란 특파원이 현장 상황 전해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3층짜리 가옥이 한쪽으로 기울더니, 순식간에 물속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. <br> <br>같은 마을에 있던 다른 건물도 물 폭탄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. <br> <br>[황쯔이 / 무너진 건물 입주민]<br>"집도 없고 아무것도 남은 게 없어요." <br> <br>어린 아이들은 구조 대원들의 품에 안겨 가까스로 침수된 마을을 탈출하고, <br> <br>국보급 문화재들도 물에 떠내려가 처참히 부서졌습니다. <br> <br>특히 폭우가 집중되고 있는 중국 장시성 일대는 홍수 대비 경보를 2급에서 1급으로 격상하고, 전시 상태에 돌입했습니다. <br><br>서울시 면적의 5배에 이르는 중국 내 최대 담수호, 포양호의 수위가 1998년 대홍수 당시 수위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. <br><br>[짱팡화 / 중국 중앙기상대 기상예보관] <br>"7~10일간 양쯔강 중하류에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담수호와 강 하류 지역의 대비가 필요합니다." <br> <br>중국 내 이재민 수는 벌써 3천 7백만 명을 넘어섰고, 소상공인들의 재산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폭우로 힘들게 재배한 찻잎이 젖어버린 상인은 눈물을 훔쳤습니다. <br> <br>[정모 씨 / 황산시 서현 차 재배업자]<br>"무려 3천 톤 가까이 되는 양입니다." <br> <br>중국당국은 군인 4만 3천 명을 동원해 피해 회복에 힘쓰고 있습니다. <br> <br>엎친데 덮친격으로 허베이성 탕산에서는 새벽부터 규모 5.1의 지진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"보세요. 음료들이 다 떨어져서 쏟아졌어요." <br> <br>탕산은 지난 1976년 규모 7.8의 대지진이 일어나 24만 명이 숨졌던 곳으로, 많은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오영롱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