밤새 내린 장맛비에 전국에서 피해 속출…2명 사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에서 밤사이 거센 장맛비가 내리면서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지금도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비구름이 남아있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전국 비피해 상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부터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현재도 경상북도 청도, 경주, 포항, 영덕, 경산, 영천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그래도 밤새 내린 비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는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전국에서 비피해가 있따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9시 23분쯤 경남 함양군 지곡면 보산리 보각 마을에서 수로 복구작업을 하던 마을 이장과 굴삭기 기사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렸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굴삭기를 동원해 깊이 1m, 폭 1.3m의 수로를 뚫다가 변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실종된 2명은 2시간 만에 2-3km 떨어진 마을 인근 하천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함양에는 102mm의 비가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또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 인근 도로 경사면이 유실돼 인근 주민 한 가구가 긴급 대피하고, 복구가 진행중입니다.<br /><br />부산에서는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 1채가 비에 의해 붕괴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전북 장수군에서는 도로 위로 낙석이 떨어져 도로가 유실돼 복구작업이 진행중입니다.<br /><br />이뿐만 아니라 대전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밤새 내린 비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도로가 침수돼 차량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영산강과 금강은 일부 유역에서 한 때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지리산과 무등산 등 국립공원에도 많은 비가 내리며 15개 국립공원, 407개 탐방로가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비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밤사이 내린 비로 지반 등이 약해질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