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젯밤부터 비가 충청과 남부지역에 특히 집중됐습니다. 피해도 많습니다. <br> <br>하천이 넘치면서 사망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거세게 흙탕물이 흘러가는 하천변에서 소방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. <br> <br>굴착기로 수로 공사 작업을 하던 마을 이장과 굴착기 기사가 실종된 건 오늘 오전 9시 20분. <br> <br>이들은 굴착기로 깊이 1m, 폭 1.3m의 수로를 뚫으려다가 급류에 휩쓸려 하류로 떠내려 갔습니다. <br> <br>실종자들은 사고발생 2시간 뒤 인근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사고 당시 함양에는 10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. <br> <br>[함양소방서 관계자] <br>"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배수구가 막혔겠죠. 그러니까 이분들이 그걸 뚫으려고 하다가 안 되니까 아마 수작업을 한 것 같아요, 내려가서." <br> <br>요동치는 급류 속에서 남성이 물풀을 잡고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. <br> <br>출동한 구조대원이 다리 위 소방차 크레인에 연결된 줄을 내려 연결하고 남성을 천천히 끌어 올립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10시쯤 경남 합천군 용주교 아래서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던 50대 남성 두명이 급류 때문에 물에 빠졌습니다. <br> <br>한 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지만, 다른 한 명은 떠내려가다가 소방 구조대에 가까스로 구조된 겁니다. <br> <br>[김광봉 / 합천소방서 구조대원] <br>"강폭도 넓고 물살이 세서 구조대원도 처음에 그쪽으로 진입하려고 했는데 저희도 위험해서 다리 쪽에서 접근했습니다." <br><br>하천 수위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광주 평동교와 광천교 하부 도로에선 차량들이 침수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100밀리미터 넘는 비가 쏟아진 부산 금정구와 기장군에서도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이혜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