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년도 최저임금 8,720원 확정…역대 최저 인상률<br /><br />[앵커<br /><br />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.5% 오른 8,720원으로 확정됐습니다.<br /><br />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을 기록한 건데, 표결 과정에서 근로자위원 9명은 모두 빠졌는데요.<br /><br />정부세종청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.5% 오른 8,720원으로 확정됐습니다.<br /><br />금액으로는 올해보다 130원 더 많은 수준인데요.<br /><br />최저임금제도 시행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입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대로 최저임금을 확정짓는 표결 과정에서 노동계는 모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지난주 회의 당시 민주노총 측은 경영계의 '삭감안'에 반대해 회의장을 빠져나왔고, 어제(13일)는 아예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노동계는 한국노총 측 근로자위원들만 남아 협상을 이어갔는데요.<br /><br />삭감안 대신 인상안으로 입장을 바꾼 경영계와 조금씩 입장차를 줄여가긴 했지만, 서로의 간극은 여전히 컸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오늘 새벽 공익위원들이 8,720원을 중재안으로 제시했는데, 한국노총 측 근로자 위원들은 '최저임금의 사망선고를 내린 것'이라며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근로자위원 모두가 빠진 상황에서 새벽 2시, 표결은 진행됐고 결국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8,720원이 찬성 9표, 반대 7표로 최종 의결됐습니다.<br /><br />회의는 어제 오후 3시부터 11시간 동안 정회를 반복하다 오늘 새벽 2시쯤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결정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를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, 노동부 장관은 다음 달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최저임금이 고시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