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조주빈 공범 변호' 논란에…與 공수처장 추천위원 사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선임하며 공수처 출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야심차게 발표한 추천위원은 'n번방' 조주빈의 공범을 변호한 사실이 확인되자 발표 7시간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전 11시, 민주당은 여당 몫 공수처장 추천위원으로 김종철 연세대 교수와 장성근 변호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김 교수는 헌법 가치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했고, 검사 출신인 장 변호사는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해왔다고 소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고선 야당 몫 추천위원을 신속히 선정해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키지 말라고 통합당을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래통합당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 것입니까. 민주당은 법을 지켜 공수처 출범을 추진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그런데, 민주당이 추천한 장성근 변호사.<br /><br />발표 7시간만에 사의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n번방 사건 조주빈의 공범인 강모씨 변호를 맡은 것으로 확인되면서입니다.<br /><br />강씨는 조주빈에게 고등학교 담임교사의 딸을 살해해달라고 청부하며 돈을 준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됐고,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며 박사방 피해자 개인 정보를 건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장 변호사는 "3년 전 강씨의 스토킹 사건 변호를 맡은 적이 있으며, 강씨 부모의 부탁으로 부득이하게 또다시 변호하게 됐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장 변호사는 사임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히고서 "공수처 출범에 누가 될 수 없다"며 추천위원 자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"초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라는 상징성과 무게를 감안할 때 더욱 세밀하게 살폈어야 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"며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"윤석열 검찰총장을 무력화하기 위한 의도"라며 여당의 공수처 드라이브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을 압박하며 공수처장 후보 선정에 속도를 내려고 했던 민주당의 계획은 후보추천위 구성 초반부터 삐걱이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