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사상황 유출 논란…"박원순 휴대전화 포렌식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(故)박원순 시장의 성추문 의혹 고소인 측이 수사상황이 유출됐다고 주장했는데요.<br /><br />진실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경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소인 측은 "고소와 동시에 피고소인에게 수사상황이 전달됐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서울시장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증거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우리는 목도했습니다."<br /><br />지난 8일 오후 4시 반 고소장을 제출한 고소인 측이 진술 조사를 마친 시각은 다음날 새벽 2시 반.<br /><br />8시간 뒤 박 시장이 관사를 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고소와 동시에 수사상황이 박 시장에게 전달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의혹에 대해 관련 기관들은 저마다 입장을 냈는데, 내용이 각기 달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"대통령령인 청와대비서실 업무 규정에 따라 청와대에만 보고했다"는 입장.<br /><br />이에 청와대는 "관련 내용을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"고 부인했고, 서울시도 "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"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관련 기관들이 유출 의혹을 부인중이지만 현 상황이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성범죄의 경우 피해자 보호 등을 위해 보안유지가 필수입니다.<br /><br /> "경찰이든 청와대든 피해자 조사만 마친 상황에서 당사자에게 공무원이 성추행 관련 수사상황을 유출했다면 이는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해 2년 이하의 징역이나…"<br /><br />한편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"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이나, 고인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포렌식 할 예정"이라면서 "유족과 협의하겠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. (m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